제2차 한글사랑 5개년 계획 연구용역 완료…내년도 새 계획 수립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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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청 모습.ⓒ세종시
전국 최초 유일의 한글문화도시인 세종시가 ‘제2차 한글사랑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시는 ‘한글사랑 지원 조례’에 따라 5년마다 한글·국어 시책의 방향과 목표를 담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용역은 국어기본법상 전문기관인 고려대 세종 국어문화원이 수행했으며, 지역 문화·역사 연구를 진행 중인 이재민 세종지역학센터장도 참여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시는 제1차 한글사랑 계획(2021~2025)으로 관련 행정조직 정비와 사업 확대 등 한글문화도시 기반을 구축해왔다.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2차 계획은 1차 계획의 연속성 확보, 지역 한글자원 발굴·활용, 한글문화 교류 선도도시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연구에서는 ‘한글 정신의 창의적 실현, 한글사랑’을 비전으로 △한글문화복지 확대 △한글문화·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 △국내외 한글문화 교류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세부 과제로는 공공언어 환경 개선, 시민참여형 한글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창의적 한글문화 콘텐츠·관광자원 개발, 지역 예술·산업 인재 육성, 한글도시 간 협의체 구성 등이다.또한, 문화도시 국비 지원 종료 이후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도 요구됐다.안병섭 고려대 교수는 “1차 계획이 기반을 다졌다면, 앞으로의 5년은 문화·예술·산업 전반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시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재민 센터장은 “세종이 한글이라는 도시 상징성을 활용해 새로운 로컬리티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는 용역 결과를 검토해 2026~2030년 ‘제2차 한글사랑 추진계획’을 내년 중 수립·시행할 예정이다.용역 보고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