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통과해야” 국회 요청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3일 국회를 찾아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내년도 정부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권영진·황운하 의원을 만나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완성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토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법안의 조속한 처리에 협조를 당부했다.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국회·대통령 집무실 전부 이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에 필요한 핵심 내용이 담겨 있다. 

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가운데, 지난 8월 관련 법안이 국토위 전체회의를 거쳐 소위로 회부된 상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형수 간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세종지방법원 건립 설계비 반영,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비 지원, 바이오지원센터 구축비, 한솔동 고분군 관광 자원화 사업 등 주요 현안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파크골프장의 안전·환경 기준 마련을 위해 세종시가 국가 표준모델 구축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오는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나 여야 협력을 통한 특별법 신속 제정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