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지·토축 성벽 첫 확인…백제 이전 조성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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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 발굴조사 모습.ⓒ세종시
세종시 기념물인 '이성(李城)'에서 출입문 역할을 했던 동문지(東門址)의 실체와 토축 성벽이 처음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세종시는 오는 10~11일 전동면 송성리 산24번지 '이성' 4차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역사적 의미를 논의하는 현장 자문회의를 연다고 6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국가유산청 허가를 받아 진행 중이다.이번 발굴은 이성의 문지(門址)를 처음으로 정밀 조사한 사례로, 문헌 기록과 실제 구조의 연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특히 흙을 쌓아 올린 토축 성벽은 백제 사비기 이전 조성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로 주목된다.자문회의는 10일 오후 3시와 11일 오전 10시 두 차례 진행되며, 전문가들이 발굴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한다.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성은 세종 지역의 독자적 유구가 다수 확인된 중요한 유적"이라며 "한솔동 고분군에 이어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시는 내년 조사 용역을 거쳐 2027년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