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수준 정시성·저비용으로 글로벌 BRT 모델 구축
  • ▲ 행복도시 내 노선도.ⓒ행복청
    ▲ 행복도시 내 노선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은 17일 세종시 대중교통의 핵심축인 간선급행버스(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행복도시는 도시계획 단계부터 BRT를 도시의 골격으로 설계해 전용차로를 통해 지하철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하면서도 건설비는 지하철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냉난방 의자, 스크린도어, 저상버스, 전기·수소버스 도입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국제교통개발정책연구원(ITDP)에서 Silver 등급을 받았다.

    ‘바로타’ 이용객은 개통 첫해인 2013년 64만 명에서 2023년 1242만 명으로 급증했다. 

    세종·대전·청주·공주를 잇는 통합환승요금제와 세종시 월정액 '이응패스'도 이용 확대에 기여했다. 

    현재 세종 내부 순환 2개 노선과 대전·청주 등지를 잇는 6개 광역노선을 운행 중이며, 공주 방면 노선 공사도 본격화됐다.

    행복청은 2030년까지 △배차간격 단축 및 급행노선 신설 △정류장 접근성 향상 △비접촉 결제·실시간 혼잡도 안내 등 첨단기술 도입 △광역노선 확충 △친환경·안전 중심 운영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강주엽 청장은 "바로타는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철학을 상징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충청권을 하나로 잇는 세계적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