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이응패스 도입 효과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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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가 발급한 이응패스.ⓒ세종시
세종시가 지난해 9월 도입한 대중교통 정액제 '이응패스'가 1년 만에 시민의 교통 이용 패턴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세종연구실은 16일 발표한 '이응패스 도입 효과 및 요금 특성 분석' 연구 결과에서 세종시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1년 새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2023년 9월~2024년 8월 하루 평균 6만 9539건이던 이용량은 2024년 9월~2025년 8월 7만 8638건으로 늘었다.설문조사에서도 가입자 75%가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용 증가 이유로는 '이응패스 도입'(72%)이 가장 많았다.이응패스 이용자는 매달 평균 2만4000원을 환급받아 실질적으로 월 1만5000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청소년·장애인·고령층 등 교통약자에게는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돼 교통복지 향상에도 기여했다.또한 자가용 운행이 하루 5000대 감소하면서 연 40억 원의 교통사고 비용 절감과 6억 원 상당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 절감된 교통비가 생활비(50.3%), 여가·취미(14.2%) 등에 재투입되며 소비를 늘렸다.특히 이응패스 예산 64억 원은 2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냈다.시는 앞으로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최적화하고, 어울링·수요응답형버스(DRT) 등 다양한 교통수단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실시간 도착정보 정확도를 높이고 ‘대중교통의 날’ 운영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최민호 시장은 "이응패스는 시민 교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8월 기준 이응패스 이용자는 유료 1만5713명, 무료 2만2696명 등 총 3만8409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