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민 국회의원.ⓒ김종민 의원 사무실
    ▲ 김종민 국회의원.ⓒ김종민 의원 사무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종민 의원(세종시갑)은 지난 13일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현대차의 독자적 대미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통상은 국가 대 국가의 대항전인데, 정부와 기업이 따로 움직여서는 국익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지아주 구금사태 이후 현대차가 정부와 별개로 투자·채용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한미 통상협상의 핵심 당사자인 현대차의 이런 행보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업계를 위해 협상 중인데, 현대차의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경제안보 차원의 대응체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직속 ‘한국판 USTR’ 설치와 '초당적 경제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개별대응과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산업부의 적극 추진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의원님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초당적 협력 필요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민 의원실은 대미 투자 협상과 현대차의 개별대응 문제를 질의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오는 24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추가 신청했다. 

    여야 의원 다수가 공감해 증인 채택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