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 비엔날레도 목표 초과…"한글 미술관 통해 비엔날레 상설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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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이 13일 오후 시청 정음실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행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가 '한글문화 중심도시' 비전을 본격화했다.올해 579돌 한글날을 맞아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와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대규모 관람객을 유치하며 한글문화도시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원년으로, 다양한 성과를 통해 국내외에 세종의 정체성을 알렸다"며 "이제는 세계를 잇는 글로벌 한글문화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세종한글축제는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총 31만여 명이 방문,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해(20만4000여 명)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 공연, 드론 쇼 개막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폐막식, 한글상품박람회, 전국노래자랑 한글편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의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타일러 한글과자'는 3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반면, 편의시설 부족과 주차‧대중교통 불편 등의 개선 과제도 확인됐다. 시는 "내년엔 공식 행사 간소화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일 것"이라 밝혔다.한편, 9월부터 42일간 열린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는 애초 목표 3만 명을 훌쩍 넘긴 5만3000명 관람객을 기록했다.세종시와 국립한글박물관, BRT 미술관 전시 관람객을 포함하면 총 6만5000여 명이 한글 문화예술을 체험했다.시는 비엔날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종 한글 미술관'을 내년 10월 개관할 예정이ek. 이를 통해 2027년 정식 제1회 한글 비엔날레 개최 기반도 다질 계획이다.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한글문화 공동체'도 지난 10일 출범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교보문고, 작가 김진명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최 시장은 "한글과 예술, 미디어, 교육이 결합한 문화콘텐츠로 도시 경쟁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세종대왕의 창제 정신을 이어받아 창조적 문화도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