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의뢰 26일 마감…3월 중 최종 ‘업체 선정’“총 14억 규모 계약…준공 후 청소 완료 뒤 납품 진행”
  • ▲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신청사 건립 현장에서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의사당 헌정식을 열었다.ⓒ충북도의회
    ▲ 충북도의회는 지난해 12월 11일 신청사 건립 현장에서 충청북도의회 신청사 의사당 헌정식을 열었다.ⓒ충북도의회
    충북도의회가 4월 말 예정된 신청사 준공을 앞두고 사무용 가구 3000여 점 구매에 착수했다. 

    2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조달청에 의뢰한 구매 계약은 지난 26일 마감됐으며, 이에 따라 도의회는 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조달청은 이번 계약을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참여업체들은 공동수급협정을 체결해 납품을 수행하게 된다. 

    예산은 총 14억1082만5000원(부가세 및 설치비 포함, 조달수수료 별도)으로 책정됐다. 

    공동수급체 협정에 따라 책상은 A 사가, 의자는 B 사가 납품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된다. 협정에 참여한 업체들은 계약 종료 시까지 단독 입찰이 불가능하며, 다른 공동수급체와의 추가 구성도 제한된다. 계약 기간 중 협정에서 임의로 탈퇴할 수 없고, 계약상의 권리와 의무를 제삼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

    해당 공동수급협정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시스템에 등록돼 계약 완료 시까지 유지된다. 충북도의회는 가급적 도내 업체 위주로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의회의 신청사 가구 구매가 지역 가구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의회가 도내 업체 우선 방침을 유지하면서 공동수급업체 낙찰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구업체들은 이번 결정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공정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업체 선정과 관련해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최종 선정은 3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정된 업체는 신청사 준공 후 청소 작업이 끝난 이후 납품을 시작하게 된다”고 전했다.

    구매 대상 품목은 총 3000여 점에 달하며, 품목 종류는 약 17~18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주요 품목에는 책상, 의자, 회의, 테이블, 보관장 등이 포함되며, 더 정확한 품목 구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