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 부지에 멸종위기종 서식처 조성·생물서식환경 개선 등 성과
  • ▲ 청주시 우암산근린공원 전경.ⓒ청주시
    ▲ 청주시 우암산근린공원 전경.ⓒ청주시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해 온 청주시가 28일 ‘제24회 자연환경대상’애서 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주관하고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서초구 aT센터서 개최됐으며, 시상식에는 유서기 청주시 공원산림본부장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우암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청주시가 2021~2023년 청원구 율량동 우암산근린공원 일원 약 21만㎡ 면적을 대상으로, 생태복원 및 생태관찰‧교육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대상지는 1985년에 공원으로 지정된 후 재정여건상 조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2020년 공원일몰제 시행으로 공원 해제 및 난개발 우려가 제기되자 2021년 청주시가 20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적극적인 공원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75억원(국비 49억, 시비 26억)을 들여 하늘다람쥐, 맹꽁이 등 멸종위기종 서식처를 조성했다.

    생태습지, 자연형계류, 생태놀이터, 야생초화원, 생태학습장 등을 만들어 훼손지를 복원하고 생물서식환경을 개선했으며, 시민들의 생태관찰 및 여가‧휴식 공간을 마련해 2023년 복원사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진행한 모니터링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담비, 하늘다람쥐 및 맹꽁이가 관찰됐다.

    생태복원 목표종인 하늘다람쥐는 사업 시행 전보다 더 넓은 지역서 보였으며 특히 담비까지 서식이 확인돼, 시는 우암산근린공원 일원이 다양한 생물종이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유서기 공원산림본부장은 “난개발 위기에 있던 우암산근린공원의 생태를 복원한 데 이어 자연환경대상 대상이라는 쾌거를 거둬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명심산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도시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속적으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해 2018년 당산자연마당 최우수상, 2020년 상당산성 자연마당 최우수상 및 2017년, 2022년, 2023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