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토대로 충북도·청주시와 협의 신속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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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식)는 13일 율량사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율량천 홍수방어벽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공청회는 ‘율량천 홍수방어벽(이하 차수벽) 설치 방식 주민 의견 합의’를 위한 것으로 충북도 및 청주시 사업 관계자들과 사천동 통장 등 주민 50명이 참석했다.율량천은 율량동과 내덕동을 경계 짓는 무심천 지류 지방하천으로 충청북도 관할에 있으며 세부 사업 수행은 청주시가 맡고 있다.이 하천은 2017년과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으로 주민 대피가 이뤄졌으며 재산 피해도 있었다.또 사천소교까지 이어지는 제방은 내덕동 쪽보다 낮고 하천 규모 대비 많은 교량이 있어 물 흐름 방해로 범람 우려가 높다.충북도에서는 지난해 율량천 차수벽 설치 예산 1억7000만 원을 청주시에 교부했으나 차수벽 설치 구간과 방식을 두고 주민 의견이 대립했으며 사업비 또한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준설 작업으로만 마무리됐다.이번 공청회는 가장 쟁점이 되는 주민들 간 차수벽 설치 구간 및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청주시 하천방재과는 가드레일식, 투명식, 조경석찰쌓기방식, L옹벽형식 등 4가지 방식을 설명했으며 참석 주민들은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제시했다.공청회를 주재한 김현문 의원(청주14)은 “율량천 차수벽 설치는 반드시 해야 하는 치수대책”이라며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토대로 충청북도, 청주시와 협의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지난 7월 22일 충북도의회 제41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는 청주시와 협력해 내덕동 쪽에 비해 낮은 사천동 쪽 제방에 차수벽을 설치하라”며 율량천 치수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