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59명·올 상반기 66명…군북면 2년 연속 ‘0명’황규철 군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100만원 산후조리비 지원 등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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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이 가속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충북 옥천군의 2024년 출생아가 66명으로 전년도 보다 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에 따르면 2024년 6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 출생아는 66명(1월 18명, 2월 8명, 3월 11명, 4월 8명, 5월 9명, 6월 12명)으로 집계됐다.2023년 6월 30일까지 옥천군의 출생아는 59명(1월 10명, 2월 3명, 3월 11명, 4월 8명, 5월 14명, 6월 13명)으로 확인됐다.그러나 2024년 상반기 옥천군 9개 읍면 중 옥천읍이 49명으로 가장 많고, 군서면은 ‘0명’, 안내면은 ‘1명’, 동이‧안남‧청성‧이원면은 각 ‘2명’에 불과했다.2023년 상반기 옥천군의 출생아 수는 59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옥천읍은 역시 ‘4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서면 ‘0명’, 안남‧청성‧군북면은 각 ‘1명’으로 집계됐다.군북면은 2년 연속 상반기 출생아 수는 ‘0명’으로, 아기 울음소리가 전무했다.군 관계자는 “옥천군의 출생아가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7명이 증가했다. 군의 지역의 규모를 고려하면 ‘출생아 수 7명 증가’는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지난해 개소해 운영 중인 청성어련이행복센터가 사교육 시실 등이 미비한 청성 지역 내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여러 문화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효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 생활 인프라 및 제도 확충이 동시에 여러 시설을 개소하며 적극적인 인구 시책을 펼쳐나간 효과”라고 분석했다.군은 올해 옥천읍에 통합복지센터 2층에 ‘공동육아나눔터 1호점’을 개소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육아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며 자녀를 돌볼 수 있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놀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황규철 옥천군수는 “군은 저출산 대응 인구 시책으로 결혼 후 정착을 돕는 결혼정착금 지원사업, 출생아 당 100만원의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7세 이하 영유아 의료비 지원 사업 시행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협의 중이고, 영유아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지원, 저출생 대응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옥천군은 6월 30일 기준 인구수는 4만8586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인구가 1만6996명(35%)으로 ‘초고령사회(인구 수의 20%)’를 훨씬 초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