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국병원 이면도로… ‘영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공사 현장한전지중화공사·시청 하수관로 설치·통신 3사 선로 매설 ‘동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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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전관리가 허술한 공사현장은 처음입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국병원 뒤 이면도로에는 환자와 가족, 통행인, 차량이 뒤엉켜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 감독기관인 청주시청과 구청은 이런 상황을 보고도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충북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한국병원 이면도로 공사현장은 그야말로 난장판으로 도로를 파헤치고 한전 지중화 공사와 통신사 공사, 청주시청 하수도 공사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공사는 시장주유소에서 한국병원 이면도로 등 0.7㎞(시장주유소 입구~동부소방서~한국병원 뒤 등) 2차선에서 진행되는 공사는 청주시가 ‘영운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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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청주시는 하수도 공사, 한전은 전선지중화공사, 통신 3사는 통신선로 매설작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그러나 공사현장은 난장판이다. 여느 공사현장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도로를 파헤친 뒤 관로 등을 묻은 뒤 제대로 ‘도로 다짐 작업’이 마무리가 안 돼 도로 노면 상태가 울퉁불퉁, 마치 폭탄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공사가 끝난 도로 위에는 임시방편으로 아스콘을 깔아놨지만, 부실하기 짝이 없다.게다가 한국병원 뒤 이면도로는 2차선으로 인도가 없어 평일 낮 시간대 공사현장에는 차량통행과 통행인들이 동시에 몰리면서 혼잡이 극대화되고 있다. 시공사가 공사현장에 2~3명의 교통안내원을 배치했지만,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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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동부소방서 앞 병원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뒤엉켜 더욱 불편을 가중되고 있어 시민들의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은 ‘파란신호등’ 교통안내원이 없다면 그나마 횡단보도 건너기 조치 힘든 상황이다.상인들은 “수개월째 도로를 파헤치며 공사를 하는 바람에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공사가 오랜 시간 이뤄지다 보니 차량 이용이 어려운 데다 음식점 영업 특성상 주차가 어려우면 고객이 왔다가도 주차를 하지 못해 되돌아가는 상황이다. 하루 빨리 공사가 마무리됐우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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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헤치고 수도관을 매설하는 작업 구간은 더욱더 위험한 상황이다. 공사구간은 허술하기가 짝이 없다. 공사현장에서 도로 가장자리 땅 약 1m를 파고 수로관 매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행인들이 공사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차단막과 펜스를 아예 설치하지 않고 라바콘을 띄엄띄엄 설치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청주시청 담당자는 “공사현장 우회를 안내하고 도로통제 요원을 배치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가족들이 이용한 차량이 많고 공사현장 여건상 공사하기가 어려운 곳으로 민원이 많다. 게다가 옛날 시가지인 중심인 데다 땅속에 매설된 것이 많다. 또, 한국병원 주차타워에 차량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정체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교통혼잡을 가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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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병원 측에 공사 기간만이라도 단재로(청남초등학교 앞)를 통해 주차타워로 진입하도록 요청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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