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보은군수배 골프대회, 군수 위한 골프대회인가?”“장애인인식 개선 공모 시상식은 취소…최 군수 골프대회 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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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최재형 충북 보은군수가 지난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배우자, 박덕흠 의원, 군 공무원들과 골프를 즐긴 것과 관련해 뒷말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북도당은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골프가 국민 레포츠로 자리 잡은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공직자가 골프를 좋아한다고 해서 누가 뭐랄 것도, 문제될 것도 없다. 하지만 최재형 군수의 처신은 공직자로서 도덕적 해이의 끝을 보여주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보은군 혈세 700만 원이 들어간 골프대회에 군수가 휴가까지 내서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를 치고, 저녁에는 호화 경품파티까지 벌였다. 예정된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 일정은 골프를 치기 위해 이날 즉각 취소해버렸다고 하니 최 군수의 골프 사랑 앞에 군민과의 약속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도당은 “‘보은군수배 골프대회’라 참가에 문제가 없다는 최 군수 측 답변은 더 가관”이라며 “그럼 ‘대통령배 야구대회’는 대통령도 평일 근무시간에 휴가를 내고 나갈 수 있는 야구대회인가. 치졸하기 짝이 없는 변명은 스스로를 더 비루하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기에 보은군청 공무원 20명까지 무더기로 휴가를 내고 골프대회에 동참했다고 한다. 공직기강을 다잡아야 할 군수가 군정 공백을 만드는데 앞장선 것이다. 최 군수는 ‘보은군수배 골프대회’를 군수의, 군수에 의한, 군수를 위한 골프대회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보은 농민들은 모내기 철을 맞아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평일 근무시간에 휴가까지 내고 한가하게 골프를 치는 군수는 군수 자격이 없다”며 “주민과 민생에는 관심도 없고 골프에는 진심인 최 군수는 즉각 군수직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골프를 마음 편히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