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원·해양교육원 청렴도·부패방지 매우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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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가 18일 자연과학교육원 등 충북교육청 6개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이날 행감에서 의원들은 최근 5년간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 풀꿈환경재단만 선정한 것과 교육문화원·해양교육원의 청렴도‧부패방지가 매우 미흡한 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첫 질문에 나선 이욱희 의원(청주9)은 “교육문화원과 해양교육원의 2021년도 청렴도와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가 70점대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이어 “실효성 있고 실제적인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업무처리의 공공성, 투명성,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정범 의원(충주2)은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북부지역이 소외돼 있는 현실을 우려하며 “중원교육문화원의 공연 계획 수립과 진행을 위한 행정 인력을 조속히 보강해 북부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질 높은 문화 예술 공연을 기획해 달라”고 주문했다.이 의원은 2018년도부터 5년 간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풀꿈환경재단’ 한 기관만이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지적하며 “특정 업체로 수의계약이 체결되는 사항에 대해 세심히 점검하고, 수탁기관 선정 시 경쟁력 증진과 공정성, 객관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그러면서 “초록학교 만들기 사업으로 학교 녹지 공간을 확대해 나갔지만, 학생들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학습 환경으로는 아직 부족하다. 체계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녹지공간이 적은 학교들을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하는 등 중장기적인 학교 숲 조성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박용규 의원(옥천2)은 “학생수련원에서 운영한 위원회 현황을 보면, 위원회 개최 건수가 없어 유명무실한 위원회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며 “위원회들이 본래 취지나 목적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재주 의원(청주6)은 진로교육원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전체적으로 체험처 수와 프로그램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참여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다.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박병천 의원(증평)은 “올해 코로나19가 완화됐음에도 직속기관 전체적으로 집행율이 매우 저조하다”며 “사업 취지와 목적에 맞게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