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특화 친환경 전기차…‘전국 최초’ 충북서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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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2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시각장애인 특화 전기차량 3대를 충북도에 기증했다. 

    현대자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이우종 행정부지사, 노영수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동일 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 이태수 현대자동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 권오환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정비위원회 의장, 김익훈 ㈜이지무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가졌다.
      
    이 차량에는 승하차 때의 문 열림·닫힘, 에어컨·히터 가동, 온열·통풍시트 강도 등이 음성으로 안내되는 시스템이 장착됐다. 점자 스티커도 부착됐다.

    이번 기증은 현대자동차가 노사 공동기금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증받은 전기자동차(아이오닉5)는 장애인 이동권이 취약한 시·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3개소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는 도내 11개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기증된 차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육성한 사회적기업 ㈜이지무브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점자 및 음성 안내 편의사양이 적용돼 시각장애인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게 된다. 

    이우종 충북도행정부지사는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이번 기증에  감사를 드린다. 충북도도 장애인의 이동편의 향상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수 현대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기증한 아이오닉5 전기차량은 시각장애인 대상 편의장치를 개발해 실제 적용한 전국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들을 돕기 위한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년 ‘H-스페셜 무브먼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투싼 3대(세이브더칠드런), 지난해에는 스타리아 3대(서울시 특수학교 3곳)를 기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