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고유의 역사문화 전통성 살린 시민공모 오는 31일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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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는 탄금대 일원에 국가정원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새로운 명칭으로 시민공모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충주 고유의 역사문화와 전통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해 유엔이나 무술과 같은 한정적인 분야를 탈피하고 충주답고 역사·문화성이 있는 영구적 명칭으로 공모한다.이번 시민공모는 아이디어를 가진 충주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원 인근 지역의 문화적·지역적 특색을 담은 명칭, 공원이라는 기능과 특성에 부합하는 명칭, 기억하고 발음하기 쉬운 명칭, 간결하고 창의적인 명칭 등을 응모하면된다.이와 함께 국가 정원사업과 연계되는 이름 등 심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아이디어를 부연 설명과 함께 적어 응모할 수 있다.접수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이며, 1인당 1점 응모할 수 있다.그러나 다수의 사람이 같은 명칭을 응모했을 때는 가장 먼저 응모한 사람의 작품이 우선된다.공모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내·외부 전문가들(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선정될 예정이다.이번 시민 공모전에 ‘최우수’ 명칭으로 선정된 공모자 1인에게는 충주사랑상품권 10만 원, ‘우수’ 공모자 2인에게는 충주사랑상품권 5만 원이 각각 증정된다.신청은 충주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련 배너를 클릭한 후, 정해진 신청양식(필수)을 내려받아 이메일 접수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한편 충주세계무술공원은 남한강로 24 일원에 61만여㎡ 규모로 조성된 관광지로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배출한 기념으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2009년 유엔평화공원으로 출발했다.김 전 시장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대표성을 상징해 유엔기념관과 중원문화박물관, 호텔·콘도, 수상레저시설, 위락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춘 거대한 공원으로 추진했다.그러나 지자체장이 민주당 우건도 시장으로 바뀌면서 유엔평화공원이 2011년 세계무술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이에 따라 유엔기념관 건립이 무산되고 세계무술박물관이 들어섰지만 명칭에 걸맞는 위상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이 지속되자 무술공원 존폐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이에 따라 민선 8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출범하면서 충북도가 그동안 개최했던 무예마스터십 개최를 취소하자 충주시도 충주세계무술축제도 중단을 선언하고 국가정원과 연계하는 무술공원 명칭도 변경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