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제공한 듯”…“매점 계약 업체가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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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학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에게 제공되는 술안주로 일본산 과자류를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대병원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조문객들에게 제공되는 술안주로 과자류 2종류가 매점 업체를 통해 수 개월 동안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장례식장을 두 차례 찾은 A 씨는 “지난주 지인이 상을 당해 조문을 위해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는데 술안주로 일본 제품 과자류가 제공돼 의아했었다”며 “19일 친구 모친상을 당해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는데, 또다시 일본산 과자 두 종류가 반건조 오징어 등과 함께 제공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문객 B 씨는 “국립대병원에서 장기간 술 안주로 일본산 과자류가 반입됐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국내산 안주류도 많은데 굳이 조문객들에게 일본산 과자류를 제공하는 이유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충북대병원의 관리·감독 부실을 질타했다.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측은 “매점을 통해 일본산 안주류가 제공된 것으로 안다”며 “1년간 입찰공고를 통해 물품이 반입되기 때문에 제재를 마음대로 못한다. 입찰은 대학병원 경리과에서 하는데 납품 기간은 1년으로 오는 12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충북대병원 경리과 직원은 “입찰을 통해 1년간 음료와 커피 등 매점물품이 공급된다. 일본산 안주류 반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