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2025년 준공 목표 승인 신청 예정
  • ▲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 지정 예정지 현황.ⓒ천안시
    ▲ 천안 수신일반산업단지 지정 예정지 현황.ⓒ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일원에 수신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국토부 협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수신산단은 지난 5일 2022년도 3분기 충남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을 위한 국토교통부(산업입지정책과) 협의(조정 회의,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 환지 방식으로 개발되는 수신산단은 사업시행자를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천안 수신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조합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신산단은 2009년부터 민간 사업시행자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해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 부족과 재원 조달 불투명 등 사업수행 능력 부족으로 신청서가 반려 처분된(2010년 11월) 이후 처분 취소 관련 행정심판(2011년 4월)과 행정소송(2012년 11월)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이로 인해 약 10여 년간 행위 제한에 따른 재산권 행사에 제약받아오던 토지소유자들은 종전 시행자가 사업 신청을 자진 취하(2020년 6월)하자 주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조합을 구성(2020년 7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신산단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약 4691억 원을 투입해 175만4987㎡(약 53만 평) 규모로 산업시설과 주거(공동 및 단독주택)·지원(근린생활)시설 등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며, 완공 때는 약 4215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동부권에 부족한 정주 여건(2134세대)도 확보하게 된다.

    수신산단은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사업지 중앙을 관통하고, 북측에는 동천안 나들목(IC)과 분기점(JCT)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유수의 기업체가 배터리 재생산업 등 차세대 유망업종에 대한 입주의향서를 제출했으며, 한국소방산업협회와는 소방산업 제조 시설을 집적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첨단업종을 우선 유치하고 있다.

    시는 수신산단에 54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총 희망 면적이 계획 산업용지 면적 대비 159.3%에 달해 원활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합이 사업시행자이므로 개발사업의 주요 민원 중 하나인 토지 확보(동의율 67.1%)에 따른 갈등 문제도 다소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은 수신산단 조성사업이 지정계획에 반영돼 다음달 중 산업단지계획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승인권자인 천안시에 접수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수신산단의 본격 추진으로 동부지역에 정주 여건 확충은 물론 대규모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며 “산단 이름도 ‘동천안 일반산업단지’로 변경하는 등 행정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