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주거 어우러진 ‘인구 50만 자족도시’ 조성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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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신도시센트럴시티지구 현장.ⓒ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공공개발을 축으로 한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며 인구 5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아산시는 현재 시 자체 사업 4곳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1곳, 민간 개발 15곳 등 총 20개 지구에서 도시개발을 추진 중이다.전체 개발 면적은 11.533㎢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4배에 달하며, 8만6000여 세대, 약 18만9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시는 둔포·모종·풍기·탕정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공공개발을 통해 주거와 산업, 생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간 균형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북부 관문인 둔포면에서는 ‘아산 둔포 센트럴파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52만681㎡ 부지에 4214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베이벨리 메가시티와 성환 국가첨단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정책사업에 따른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단절돼 있던 둔포 원도심과 아산테크노밸리 신도심을 연결하는 순환형 도시 구조를 구축해 상생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지난해 3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마쳤으며, 올해 7월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충남도와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아산 터미널 인근 개발 수요에 대응하는 ‘모종샛들지구’와 신설 예정인 풍기역을 중심으로 한 ‘풍기역지구’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모종샛들지구는 57만5728㎡ 규모로 3927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아산현충사 IC와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온양천과 연계한 자연 친화형 주거지와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업은 2023년 7월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풍기역지구는 68만 227㎡ 부지에 4,040세대를 조성하는 역세권 개발 사업이다.대중교통 중심의 도시 구조를 구축하고 공공 주도의 환지 방식을 통해 개발 이익의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시는 2025년 3월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올해 12월 토지 감정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탕정·음봉면 일원에서는 LH가 주도하는 ‘아산 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이 사업은 수도권을 제외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도시개발로, 357만㎡ 부지에 2만1000여 세대, 약 4만5000 명을 수용한다.지난해 9월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했으며, 2026년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주거시설뿐 아니라 산업·연구(R&D) 공간과 매곡천을 활용한 문화·상업 복합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초사동 일원은 국립경찰병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아산시는 투기 방지와 난개발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나선 상태다.이동순 아산시 도시개발과장은 “탕정2, 모종샛들, 풍기역, 둔포 센트럴파크 등 공공이 주도하는 주요 사업은 아산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공간”이라며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50만 명이 거주해도 충분한 명품 자족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