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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도희 천안시의장 “여야 협치, 가장 우선시 할 것”

천안시의원, 국힘 14대·민주 13명…“시민의 엄중한 뜻 담겨”
“여야 간 협치·양보·타협이 없으면 결국 시민에 피해”

입력 2022-07-10 15:49 | 수정 2022-07-13 16:17

▲ 정도희 제9대 전반기 천안시의회 의장.ⓒ김정원 기자

정도희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55)은 지난 8일 의장실에서 가진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국민의힘 단독으로 의장 선출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의장으로서 여야 협치를 가장 우선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9대 천안시의회 원구성은 의장이 빠지면 13대 13으로 가부 동수다. 여야가 협치를 하지 않으면 의회를 편안하게 이끌어가기 어렵다. 더구나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면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협치와 상호존중의 원칙에 주안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올해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개정되면서 새롭게 시작된다. 인사권 독립 등 여러 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의회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됐다.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천안시민의 뜻을 받들고 의회를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4일 개원식 앞서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여야 간의 뜻이 안 맞고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의장단을 선출했다. 그러나 예상을 안 했는데 오후에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참석해 정상적으로 개원식을 마칠 수 있었다. 또, 다음날 상임위원장 선출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개원식 폐회 후 그동안 있었던 일들, 당과 당의 갈등, 당내서의 의원들 간의 갈등문제를 일시에 해소하고 앞으로 손잡고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고 잘 이끌어 가자고 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의회 개원 첫날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여해 의장단을 선출한 것에 대해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 의원 개개인에게 사과를 드렸다. 앞으로 협치해서 잘 나가자는 저의 제안에 대해 의원들이 흔쾌히 동조해주셔서 그 이후에 시의회가 원만히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석 수(14명 대 13명)와 관련해 “의장은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부동수(13대 13대)가 돼 있지만 시민들의 엄중한 뜻이 담겨 있다. 4개 상임위원회 중 복지위원회는 민주당 의원이 1명 많고 경제산업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1명 많다. 나머지 행정안전‧건설교통위는 3대3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에서 여야 간 협치와 서로 양보와 타협이 없으면, 결국 큰 안건은 본회의장에서 투표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하게 되고, 여야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낯 뜨거운 상황으로 비쳐지고, 집행부 역시 정상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된다.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를 항상 염두에 두고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의회운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 정도희 천안시의장이 지난 4일 열린 개원식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천안시의회

“천안시의원의 고유업무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시장과 시의 편에서 일을 하지 않겠지만, 명분 없이 반대하고 작년같이 본회의장에서 삭발하는 등의 극한 대립과 갈등에 대해서는 의장으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 의장은 “그러나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의원들의 프로필 등을 보고 역량을 검토해봤더니 정말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작년 같은 극한 대립과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의장 역할의 중요성을 전했다.

정 의장은 “개원식에 앞서 의장단 선출에 대한 갈등과 앙금이 완전히 사그러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야당 의원들을 껴안고 포용하면서 시의회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의장의 역할을 잘하겠다. 특히 무턱대고 집행부의 손을 들어주지 않겠지만, 정말 불필요한 예산을 써왔다고 하면 과감하게 제지하겠다. 저는 근본적으로 의회주의자”라고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전체 의원 수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정책전문관 6명이 채용됐고, 연말에 7명을 더 채용하면, 13명이 정책전문관이 들어온다. 그렇게 되면 정책전문관 1명이 의원 2명을 보좌해 입법 활동과 공청회 등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오는 12월이면 의회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제9대 천안시의회는 ‘든든한 시민의 힘, 새롭게 도약하는 것이 의정 목표다. 27명의 의원들이 오직 시민 만을 바라보고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천안환서초, 천안북중학교, 천안중앙고등학교, 순천향대학교,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한 정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천안시의원(제6~9대)에 내리 4번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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