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 공관위서 송 후보 공천 확정에 경선 후보 반발 ‘격화’도당 전·현직 공관위원 “공천심사 부당 간섭 중단” 반발
  • ▲ 지난 21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충북도당에서 괴산군수 공천과 관련해 괴산군수 예비후보의 부인인 A 씨가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등의 봉변을 당했다. 괴산군수 경선 주자들은 3회 연속 낙선한 송인헌 예비후보 경선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봉변으로 머리 등을 다쳐 청주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사진 뉴시스
    ▲ 지난 21일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충북도당에서 괴산군수 공천과 관련해 괴산군수 예비후보의 부인인 A 씨가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등의 봉변을 당했다. 괴산군수 경선 주자들은 3회 연속 낙선한 송인헌 예비후보 경선 참여에 반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봉변으로 머리 등을 다쳐 청주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다.ⓒ사진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5일 괴산군수 후보로 송인헌 예비후보(전 충북도 혁신관리본부장)를 공천을 확정하자 경선 후보 반발에 이어 도당 공관위원들이 ‘공천심사 부당 간섭 중단’을 촉구하는 등 내홍이 또 다시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충북도당으로부터 공천심사 권한을 넘겨받은 뒤 이날 송 전 관리본부장을 전격 공천했기 때문이다. 

    이에 괴산군수 예비후보 경선을 벌였던 정성엽‧이준경 예비후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성엽‧이준경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까지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괴산군수 경선 예비후보 부인 A 씨가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책임당원 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하는 등 한 차례 파문을 빚은 상황에서 송 전 본부장을 괴산군수 후보로 최종 확정함으로써 공천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송 전 본부장의 ‘동일 선거구 3회 낙선자 공천배제’ 원칙 변경에 따른 반발이 있었는 데다 도당 사무처 직원의 실수로 송 후보에게 책임당원 명부가 유출돼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충북도지사 공천과 관련해 정우택 의원(충북도당위원장)과 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정우택 의원대 반 정우택계)의 갈등도 이번 선거에서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덕흠‧엄태영‧이종배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밀실야합’ 공천을 주장하며 정 도당위원장 겸 공관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맞서 전·현직 공관위원들이 “공천심사 관련 부당 간섭을 중단하라”며 ‘박덕흠‧엄태영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도당 전·현직 공관위원들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천 지침에 따라 이미 괴산군수 선거에서 3차례 낙선한 송 전 본부장의 공천배제를 결정했는데,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해 그 결과가 뒤바뀌었다”고 주장해 공천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