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가동률 대전 ‘96%’·충북 ‘90%’·충남 ‘89%’·세종 ‘83%’
  • ▲ 충남 공주에 설치된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충남도
    ▲ 충남 공주에 설치된 코로나19 확진자 생활치료센터.ⓒ충남도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11개국으로 전파된 가운데 충청권 병상 꽉 차 충청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입원할 병상이 바닥을 드러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충청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9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충청권 병상가동률은 91.1%로, 수도권(85.4%)을 넘어서 대전 병상가동률은 96.0%, 사용 가능 병상은 24개(총 25개)로 1개 병상만 남은 상태다.

    충북 병상가동률은 90.6%, 충남 병상가동률 89.5%, 세종 병상가동률은 83.3%로 이미 위중증환자가 입원할 병상이 추가 여력이 없는 상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의료대응 강화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곳으로 충청권을 꼽았으나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28일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에는 병상 배정 대기자가 1265명(70대 고령자 486명, 당뇨 등 앓는 병상 대기자 779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사실은 정부가 29일 개최한 특별 방역 점검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들 코로나)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재도입을 결정할 것인지를 최종 결정한다.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 점검 회의를 통해 식당‧카페 등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기존 거리 두기 재도입 여부 등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전시 방역 당국 한 관계자는 “정부가 자영업자들에게 또 다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거리 두기 재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