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통해 예고…건물 벽에 빨간 입술 그림에 쥴리 남성 글씨 써 경찰 “신고 내용 없어” …쥴리 벽화 공개 예고자·위치 드러날 듯
  • ▲ '친일파청산' 닉네임을 쓰는 한 네티즌이 지난 7월31일 충북 청주에서 이른바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다는 그림을 공개했다.ⓒ트위터 캡처
    ▲ '친일파청산' 닉네임을 쓰는 한 네티즌이 지난 7월31일 충북 청주에서 이른바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다는 그림을 공개했다.ⓒ트위터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를 비방한 서울 종로구 관철동 ‘쥴리 벽화’가 등장하면서 사회적인 파장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도 ‘쥴리 벽화’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내용이 트위터에 올라와 또 한 차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쥴리 벽화 예고와 관련해 청주지역 중 구체적인 장소가 어느 곳인지, 누가 언제쯤 공개할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청주 쥴리 벽화와 관련해 1일 오후 2시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된 내용은 전무한 상태다.

    공개를 예고한 청주 쥴리 벽화는 트위터상에 ‘친일파청산’ 닉네임을 사용하는 네티즌인 한 남성이 사다리에 올라가 붓으로 빨간 입술을 그린 뒤 그 안에 ‘쥴리의 남성’이라는 검은 색 글씨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이 쥴리 벽화 공개를 트위터를 통해 예고한 것을 보면 곧 쥴리 벽화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서울 ‘쥴리 벽화’와 관련해 “광적 폭력성에 다들 미쳤다. 아무리 정치에 환장해도 그렇지 그 짓에 환호하는 이들의 인상에 기입된 정치적 폭력성이 나를 두렵게 한다”고 일갈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쥴리 벽화 사건은 표현의 자류를 넘어 ‘명백한 인권침해’이자 정치와 무관한 ‘인신공격’, ‘금도를 넘은 표현’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서울에 이어 청주에서도 쥴리 벽화 공개 예고하자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표현은 자유라고 하지만, 금도를 넘은 광적인 폭력성을 휘두르는 사람이 도대체 누군지 얼굴 한 본 보자”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