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행정기관에 원천적인 복구 촉구”
  • ▲ 최근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물한계곡로 다리가 침수돼 폭포를 방불케 하고 있다.ⓒ물한계곡 자연보호사랑연합
    ▲ 최근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이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물한계곡로 다리가 침수돼 폭포를 방불케 하고 있다.ⓒ물한계곡 자연보호사랑연합
    여름이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의 다리가 최근 집중 호로 인해 침수돼 다리가 폭포로 변하자 주민들이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물한계곡 자연보호사랑연합 관계자는 8일 “영동군 상촌면 대해리와 물한리 일원에 흉관으로 만들어진 다리들이 매년 침수돼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곳은 수해복구사업으로 파손된 다리를 복원하고 있으나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추가 침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한계곡로 일원의 다리는 지난해 수해를 입어 올해 초 영동군이 복구했으나 이번 비로 두 번이나 침수되면서 인근 펜션을 이용했던 관광객들이 물이 빠지고 나서야 출입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A 씨는 “복구가 우선이 아니다. 원천적인 해결방법을 찾아달라고 영동군 등에 행정기관에 요구했으나 임시방편으로 파손된 부분만 시공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B 씨는 “기존의 흉관으로 만들어진 다리는 돌의 순환을 막아 자연생태도 파괴하고 있다”며 “다리개선 및 우천시 옛길을 통해 대피로 개선 및 대피할 수 있는 출렁다리 허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