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반경 3㎞ 안 11만6000마리 예방적 차원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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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음성군 감곡면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충북도는 지난 22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음성 종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전날 이 농장의 오리 60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발생농장 반경 3㎞ 안 농가(1곳·11만6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3일 오후 1시부터 24일 오후 1시까지 충북·충남·경기·세종 권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음성지역 가금농장은 23~29일 7일 동안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3~10㎞ 방역대 안 가금농장 7곳은 이동제한 조처가 계속되며 예찰·검사도 강화된다.

    3~10㎞ 반경 안에는 4개 농가(4만9500마리 사육)가 있다.

    올 겨울 들어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7일 음성 금왕의 메추리 농장, 지난 22일 청주 미호천변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철새 최대 밀집 시기인 12~1월 가금과 야생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며 “추가 발생이 없도록 가금종사자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