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일’ 농어촌기본소득…2년간 월 15만원 지역화폐‘묘목 900억 로드맵’ 가동…친환경 급식·평생학습도시 ‘확장’‘민생·공동체’도 성과…자동차세 부과·대입설명회·새마을훈장
  • ▲ 옥천군이 15일‘2025년 옥천군 10대 주요성과’를 발표했다.ⓒ옥천군
    ▲ 옥천군이 15일‘2025년 옥천군 10대 주요성과’를 발표했다.ⓒ옥천군
    옥천군이 2025년 군정의 성과를 ‘기본소득-산업-관광-생활SOC’로 묶어 공개하며, 지역의 다음 도약을 예고했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과 국비 2000억 원 돌파, 대청호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지표를 앞세우면서 민생경제와 교육·문화, 공동체 활동까지 성과 축을 넓혔다.

    ◇ 기본소득·국비 2000억 돌파…‘체감형’ 군정 성과 공개

    옥천군(군수 황규철)은 15일 ‘2025년 옥천군 10대 주요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군정 운영의 가시적 성과를 대내외에 알렸다.

    군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국비 예산 2000억 원 돌파, 대청호 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2025년 지역발전의 변곡점으로 제시했다.

    핵심은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다. 옥천군은 향후 2년간 전 군민에게 매월 15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4인 가구 기준 최대 1440만 원 규모의 실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 측면에서도 국비 규모가 2023년 1630억 원에서 2025년 2010억 원으로 확대되며 ‘2000억 시대’에 진입했다. 

    군은 민생사업 중심의 재정투자, 적극행정, 청렴도 제고 등을 추진한 결과로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선정(대통령상)과 종합청렴도 13년 연속 우수 등 대외성과도 함께 거뒀다고 설명했다.

    ◇ 대청호 ‘규제 넘어 관광’…수상교통·탐방길·골프장 투자 본격화

    대청호 권역은 규제를 넘어 생태·관광 중심지로 재편되는 흐름에 올라탔다. 옥천군은 안터지구 국가생태관광지역 재지정을 시작으로 △대청호 수상교통망 구축(21km, 70억 원) △장계지구 생태탐방길 조성(출렁다리 411m) △1441억 원 규모의 대청호 골프장(24홀) 개발 등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군은 민간자본 유치와 국비를 병행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도 병행됐다. 

    가양복합문화센터, 다목적 체육센터, 다가치 동행센터 등이 운영을 시작했고, 온누리 가족공원·장령산 숲속 동굴·교동호수 명소화 사업도 공간 조성을 마무리해 일상형 여가 기반을 넓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과선교 확장, 도시계획도로 개설, 군도 확·포장, 공영주차장 신설 등 239억 원 규모 사업이 추진돼 생활 편의 개선에 힘을 보탰다.
  • ▲ 옥천군은 18일 오후 7시 가양복합문화센터에서 EBS 입시정보 대표 강사 김진석 강사를 초청한 대입 전략 설명회를 한다. ⓒ옥천군
    ▲ 옥천군은 18일 오후 7시 가양복합문화센터에서 EBS 입시정보 대표 강사 김진석 강사를 초청한 대입 전략 설명회를 한다. ⓒ옥천군
    ◇ ‘묘목·친환경 급식·평생학습’…미래산업과 교육복지 동시 추진

    산업 분야에서는 옥천제2농공단지(A=78446㎡) 조성을 통해 중견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한마음혈액원 중부분원 입주 계약에 따라 약 200여 명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지표로는 민생소비쿠폰 실적 도내 1위(154억 원), 지역화폐 발행액 도내 군단위 1위(890억 원)를 제시했다.

    옥천군은 이원면행정복지센터에서 묘목산업 고도화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주민설명회를 열고, 묘목산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도 공유했다. 

    옥천 묘목산업은 2005년 전국 최초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이후 국내 최대 생산·유통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고령화·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 어려움이 심화되면서 미래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군은 총사업비 약 900억 원 규모의 기본구상을 2026년부터 2035년까지 3단계로 추진해 생산기반 확보, 유통혁신, 문화·관광 접목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먹거리 선순환도 속도를 냈다. 

    옥천군은 지난 12일 청산농협과 친환경 벼 매입 및 공공급식 친환경 쌀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급식센터를 통한 안정적 소비 기반 구축에 나섰다. 군은 공공급식용 친환경(유기농) 벼를 2024년 217톤, 2025년 261톤 수매했다고 밝혔다.

    교육·학습 분야에서도 교육발전특구,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확대, 행복교육택시 운영 등을 추진했으며, 15일에는 평생학습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2026년도 운영 방향과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군은 2013년 평생학습도시 최초 선정 이후 2022년과 2025년 연속 재지정으로 학습도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오후 7시 가양복합문화센터에서 EBS 입시정보 대표 강사 김진석 강사를 초청한 대입 전략 설명회도 예고했다.

    ◇ 세정·공동체도 ‘성과’…납세 안내부터 새마을훈장까지

    옥천군은 올해 제2기분 자동차세 7442건, 10억5600만 원을 부과하고 납세고지서를 일괄 발송했다. 

    납부기한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위택스·지로·ARS(142211)·스마트 위택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동체 분야에서는 옥천군새마을회 김현숙 회장이 새마을운동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인 ‘새마을훈장 협동장(포장)’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활동해 왔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행복 드림 옥천 만들기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옥천군새마을회 김현숙 회장이 새마을훈장 협동장을 받았다.ⓒ옥천군
    ▲ 옥천군새마을회 김현숙 회장이 새마을훈장 협동장을 받았다.ⓒ옥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