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모녀로 병원 관련…지역 누적 217명
  • ▲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 코로나19 관련 브리핑하는 이상천 제천시장.ⓒ제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충북 제천에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주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A씨(89)가 전날 오후 7시 35분쯤 사망했다.

    A씨는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제천의 한 노인요양원에서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 충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앞서 제천에서는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가 숨진 바 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은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제천에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시는 택시‧시내버스 운수 종사자 172명 등 675명에 대한 검사 결과 2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B씨(제천214번)의 딸과 손녀로, 가족 간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가족 1명도 재검사 대상이다.

    B씨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을 방문했다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비대면 브리핑에서 “교회 발, 병원 발 감염을 제외하면 현재 지역 사회 내 감염은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일단 감염이 되면 가족 간 전파의 위협이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간이라도 접촉을 줄이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집안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연말연시 가족모임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제천 코로나19 환자는 2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