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기존 프로그램 전면 폐지…비대면으로 축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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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축제위원회(위원장 장재영)는 올해로 20돌을 맞는 ‘2020 고추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괴산축제위원회는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됨에 따라 기존 행사장에서 진행됐던 모든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온라인 스튜디오를 운영해 축제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온라인 홍보와 농·특산물 판매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싼값에 양질의 고추를 살 수 있어 도시민들에게 인기를 끌던 고추장터는 최소한으로 운영된다. 축제는 오는 9월 3∼6일 열린다.
장재영 축제위원장은 “괴산고추축제 20주년을 맞아 오감만족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나,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대신 온라인 이벤트를 통한 농·특산물 판매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인 괴산장터와 유튜브 중계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고추판매는 8월 30일~9월 6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2019년 8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지정된 괴산고추축제는 지난해 22만 명이 방문, 130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