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제독장비까지 동원… 돼지 사육농가 대상 ‘집중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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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제18호 태풍 ‘미탁’이 울릉도 부근에서 소멸하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에 전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충남도는 3일 오전부터 가용 소독장비 157대를 동원, 홍성군 등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도는 당초 시군·축협이 보유한 123대 장비에다 추가로 군(軍)제독차량 1대, 광역방제기 10대, 산불진화차량 23대를 추가 투입, 차단 방역에 나섰다.도는 역학농가 407호중 111호에 대해 관리 해제했으며 직접역학 7, 간접 289호 등 296호에 대해 이동제한을 유지하고 있다.또한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 소독시설 24곳에서 차단방역을 하고 있고 농장초소도 145개소에서 4개를 늘렸으며 257농가(밀집단지 11, 농장 138곳)에 대해서는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있다.지정도축장에서 대해서는 이동제한 농가 조건부 도축출하를 위한 도축장 7곳을 지정했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경기 파주 추가발생과 신고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태풍 미탁 발생 이후 생석회 추가 도포 등 철절한 방역을 주문했다.도는 태풍 미탁에 따른 우천 시, 축사내부 소독집중 및 소독시설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돼지열병은 경기 파주(5건)·연천(1건)·김포(2건)·인천 강화(5건)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정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4일 3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인천지역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한편 국내 돼지 사육은 1131만두이며 충남지역은 1227호 240두(전국 대비 21%)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