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 공공병원서 진료 공백 반복…지방 의료 인프라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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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의료원이 전문의 부족 문제로 지난달 응급실을 두 차례 폐쇄하면서 지역 공공의료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 공주의료원 운영 중단 홍보 이미지.ⓒ공주시
의료계에 따르면 공주의료원은 지난해 12월에 세 차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12월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약 10시간, 12월 6일 밤부터 7일 오전까지 약 14시간 동안 응급 진료가 중단됐다. 이어 12월 28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도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의료원은 공주 지역의 유일한 공공병원이자 거점병원으로, 응급의료와 필수 의료 서비스를 담당한다. 하지만 반복된 응급실 폐쇄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의료원 측은 "담당 전문의 부재로 불가피하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의료원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야간·심야 시간대 응급실 운영이 인력 구조상 어렵고, 전문의 확보가 쉽지 않아 의료진 피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
이런 운영 차질은 공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도권으로 의료 인력이 집중되면서 지방 공공병원들은 전문의 부족과 운영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원도 속초의료원도 올해 초 전문의 부족으로 20일 이상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지방 공공의료가 취약할수록 응급실 운영 중단의 파급력이 크다"며 "임시 인력 파견이나 단기 대응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의료 인력 구조 개선과 공공의료 지원 정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지역 주민들은 "응급 상황에서 믿고 갈 병원이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공공의료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