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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경기도 안성시와 충북 청주, 진천이 협력하기로 해 관심이다.
그동안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기존 충북선을 이용해 수도권 전철 노선을 인입하는 정책이 추진됐지만 시간이 많이 걸려 이용객 유치 목표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보다 접근성이 향상된 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새로운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과 청주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망을 신설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신설 계획 철도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읍에서 안성~진천(충북혁신도시, 진천선수촌)~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총 연장 95㎞로 사업비는 3조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철도망이 구축되면 수도권 남부와 청주국제공항을 철도로 1시간에 연결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협약식을 시작으로 3개 시군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연구용역 수행, 지방의회,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력하고, 정책토론회 및 포럼 등을 개최해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청주공항으로서는 저비용항공사 신규면허 발급에 이어 지역 간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시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도권 남부 지역민들에게는 2시간 넘게 걸리는 인천국제공항을 굳이 갈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고, 충북은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로서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인천공항의 부담을 덜 수 있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천안~세종~오송~북청주역~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전철이 세종 정부청사 공무원들과 지역민들 등 충청권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이번 안성~진천 통과 노선은 수도권 인구를 직접 공항에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이게 된다.
이와 관련, 한범덕 청주시장과 우석제 안성시장, 송기섭 진천군수는 28일 진천군청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충북도와 정치권 등 지역 사회에 새로운 전철망 인입을 위한 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