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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화상 전문 치료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재)베스티안(이사장 김경식)은 청주시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내에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베스티안) 병원 7층 대강당에서 준공식을 갖고 ‘헬리포트’ 및 중환자실, 응급실, 수술실, 임상시험센터 등 주요 시설에 관한 내부 투어를 진행했다.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300병상 규모와 연구시설을 갖추고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4710㎡(4450평), 연면적 2만255㎡(6671평)이다.
중증화상센터 40병상, 화상응급센터 30병상, 일반병상 90병상을 포함해 의료시설 130병상,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임상시험을 담당하게 될 첨단임상시험센터 140병상, 기업과 기관간의 연구개발 허브역할을 하게 될 베스티안 중개연구센터를 갖춘 이노베이션 센터를 갖추게 된다.
전국 각지의 응급 중증 화상환자를 위해 옥상에는 30억 원을 들여 한국에서 운용중인 모든 헬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포트를 갖췄다.
또 중증화상센터의 경우 화상의 가장 큰 문제점인 감염에 취약한 점을 보완해 이중통로 개념을 도입했다.
베스티안 재단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화상 전문 병원 5곳 중 서울과 부산 2곳을 운영하고 있어 이 분야 전문병원으로 꼽히고 있다.
베스티안은 메디클러스터를 ‘의료산업’과 ‘클러스터’라는 두 가지 개념이 결합된 복합 신조어로 설명하고 있다.
병원 내에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을 갖춘 ‘소생의 숲’, 종합병동 및 검진센터는 ‘치유의 숲’, 첨단임상시험센터는 가을을 상징하는 ‘지혜의 숲’, BIC R&D센터는 ‘결실의 숲’으로 건축됐다.
베스티안은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의 설립 취지에 맞게 민간 중심의 ‘첨단임상시험센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상용화를 통해서 글로벌 수준의 첨단 의료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메디클러스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베스티안 메디클러스터는 2012년 기획 설계, 2014년 보건복지부의 오송생명과학단지 입주 승인 후 2016년 6월에 착공 한 뒤 2년 4개월만인 2018년 10월 2일 준공 허가를 받았다.
베스티안과 더불어 음성 혁신도시내에 입지가 확정된 소방복합치유센터도 화상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어서 충북이 이 분야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가능성이 높다.소방복합치유센터는 화상 및 화상 치료 후 외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소방관들과 외부 환자 치료를 위해 12개 치료 과목, 300병상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음성혁신도시내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는 지난 8월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으로 선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300억 원 이상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 재정법 상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치도록 돼 있어 13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는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소방복합치유센터가 건립되면 음성을 중심으로 충북의 중부권 주민들이 화상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진료과목에 대한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종합병원 유치를 바래온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이종구 투자유치팀장은 “소방복합치유센터와 함께 베스티안 병원이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화상 환자와 이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충북이 화상 치료의 메카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들 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