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불황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동행’을 강조하며 고용 확대에 나선 기업들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26일 충북도는 고용창출 실적이 우수한 도내 15개 기업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 및 복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5개 기업은 ㈜내츄럴스푸드, ㈜알인텍, ㈜상신기공, ㈜에어바이블, ㈜코아아이티, ㈜디엘정보기술, 미래나노텍㈜, ㈜휴메딕스, 김앤권메디컬의원, 서울식품공업㈜, ㈜그린에프엠, 이니스트에스티㈜, ㈜라인프러스, 에이스메디컬㈜, ㈜한흥실업이다.
중소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다양한 복지제도에서 대기업을 뛰어넘는 수준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정된 기업 중 음성에 소재한 이니스트에스티㈜는 구인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조기 퇴근제, 탄력근무제, 시차출퇴근제, 육아휴직제도 등 복지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온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직률은 감소하고, 고용률이 증가해 경영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충북도는 고용우수기업을 신청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22개 기업을 현장 평가한 뒤 최종 15개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항목에는 기업의 건전성, 성장성, 안전성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됐다.
충북도는 이들 기업의 지난 1년 동안 고용증가 인원이 218명(평균 14.5명)으로 성장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평가에는 시‧군별 안배를 위해 청주4, 충주3, 제천1, 옥천2, 진천2, 괴산1, 음성 1, 단양 1개 기업 등 균형을 맞춰 소외되는 지역 없이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인증패와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 금리우대, 수출신용보증 및 수출보험 할인 혜택,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각종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근로자를 위한 복지시설 설치비(30인 이상 3000만원·30인 미만 1000만원)를 지원해 고용유지 및 근로자 장기근속 유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도내 일자리 창출 확산과 고용안정 도모를 위해 고용우수기업 인증을 201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67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충북도는 고용우수기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올해 선정된 기업에는 오는 10월 23일 개최되는 충북 기업인의 날에 인증패를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