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경기대회 ‘막 내려’…다음 대회는 덴마크
  • ▲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최강소방관에 오른 홈범석 선수(가운데)가 동료들과 경기도소방본부를 홍보하고 있다.ⓒ충북도
    ▲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최강소방관에 오른 홈범석 선수(가운데)가 동료들과 경기도소방본부를 홍보하고 있다.ⓒ충북도

    한국이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 1위 홍콩보다 금메달 2개가 모자란 239개로 종합성적 2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개막해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17일 모든 경기를 마쳤다.

    3위는 금메달 32개로 러시아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홍콩이 250여명의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및 수영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대회 자체로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

    소방관경기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TFA)에서 한국의 홍범석 선수가 1위에 오른 것.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소속인 홍 선수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음성 소방장비센터에서 국·내외 선수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TFA에서 4분 48초 29의 기록으로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종목 가운데 현직 소방관들만 참가할 수 있는 TFA는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소방기술을 요하는 호스끌기, 장애물, 타워, 계단오르기 등 4개 코스로 구성돼 전 세계 소방관들의 체력 한계를 가늠하는 경기다.

    우승자에게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초 제작된 챔피언 벨트가 수여되며 역대 우승자의 이름이 기록돼 있는 최강소방관 기념패(WFG)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TFA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의 요아킴 포산즈(Joachim Posanz)는 3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새로운 챔피언 탄생에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홍범석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TFA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고, 유럽의 소방관들에게 대한민국의 소방관들의 체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폐막식에서 다음 대회 장소인 덴마크에서 만나기 기대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