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일 ‘2018세계소방관경기대회’…50개 국 1500명 35개 종목서 기량 겨뤄
  • ▲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충북도
    ▲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창립총회.ⓒ충북도

    충북 충주가 지구촌 소방관들의 축제 함성으로 시끌벅적해질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구촌 소방관들의 올림픽인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50개국 1500여명의 각국 대표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 달 1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국가 간 경쟁을 하며 메달을 향해 경기우열을 펼치는 일반 스포츠대회와는 달리 전 세계 전․현직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원, 그의 가족들이 모여서 우정과 화합을 나누고 축제의 분위기속에서 스포츠경기를 즐기는 축제로 마련된다.

    본 대회는 호주 퍼스에 운영본부를 두고 있으며, 1990년 4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의 첫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격년제(짝수년도)로 개최된다.

    2010년 대구에서의 개최에 이어 올해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 개최가 되는 것이다.

    소방청과 충북도,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조직위원회, 충청북도체육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외교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종목인 75개 종목으로, 축구 농구 유도 레슬링 수영 배구 탁구 육상 테니스 마라톤 말발굽던지기 물통릴레이 등 필수종목 37개와 낚시 복싱 야구 바둑 족구 태권도오리엔티어링 씨름 사격 계단오르기 등 개최국에서 정하는 임의종목 38개로 편성됐다.

    소방관 직업과 관련된 종목으로는 소방차운전, 수중인명구조, 소방관요리, 계단오르기, 인공암벽등반, 크로스컨트리, 철인3종경기와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최강소방관경기’ 등이 포함됐다.

  • ▲ 대회 성공기원 세레머니.ⓒ충북도
    ▲ 대회 성공기원 세레머니.ⓒ충북도

    소방관경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2018 충북소방산업엑스포’가 9월 10~12일까지 사흘 간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열린다. 

    이 엑스포에서는 1만9800㎡(약6000평)에 실내전시관(신제품‧신기술관, 가상현실체험관, 홍보관 등), 야외전시장(생화학 인명구조차, 다목적소형사다리차 등 15여종의 특수소방차량 전시), 안전문화체험장(22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행사로 소방드론경진대회, 인명구조견 시범, 열기구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업체의 수출과 내수 진작을 위해 엑스포 기간에는 제조업체와 국내 및 해외 소방관들과의 구매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전국119소방동요대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대한민국 소방정책 국제심포지엄, 국제화재감식 컨퍼런스 등 다양한 국내‧외 학술 세미나도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해외소방관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보여주기 위한 시티투어, 향토음식경연대회, 우륵문화제 등도 마련된다.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장은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와 충북소방산업엑스포는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9월 10~17일까지 8일간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9월 9일 개막식에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경찰 싸이카, 취타대, 의장대, 소방기마대, 우륵국악단 및 택견시범단 합동공연과 가수 뉴이스트W, 에일리, 도끼, 홍진영의 축하공연 등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