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형식 파괴 ‘재해대책’ 총력

한범덕 청주시장이 2일 간부공무원 신고, 취임식 등 형식적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안전청주’를 위한 재해대책 업무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 시장은 이날 충혼탑 참배를 마치고 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재해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단계별 대응 태세 유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근 지자체의 재난상황도 면밀하게 파악하고 각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는 사업장은 부서장이 책임지고 재난대책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 민간사업장 안전관리도 철저를 기하도록 각 실·국장들에게 주문했다.

한 시장은 재난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날 예정된 제3회 청주 시민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기념식에 앞서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전날 취소 결정을 내렸다.

그는 상습침수 우려지역의 침수예방을 위해 설치한 ‘내덕지구 우수저류시설과 우암배수펌프장’, ‘내수읍 도원교 가설 현장’ 등을 점검했다.

한 시장은 “안전청주는 시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 우려가 있는 곳은 SNS 등을 통해 시에 제보하면 우선 조치하겠다”며 “피해가 한군데도 발생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