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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경국 예비후보는 1일 논평을 통해 “청주시 화장장의 엽기 시신훼손 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달 30일 청주 모 지역방송이 청주시 화장장의 엽기적 시신훼손 행위를 고발했다”고 밝히고 “먼저 이 보도로 크나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계실 유가족과 청주시민, 도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5기 청주시가 화장장 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한 직후부터 자행된 시신훼손 행위는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엽기적인 만행”이라며 “2011년부터 1년 넘게 이어진 이 같은 엽기적인 행위에 의해 훼손된 시신은 무려 7000구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됐다”고 개탄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소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화장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직원들이 쇠꼬챙이를 이용해 시신을 옮겼다니 그야말로 인간성 상실의 막장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오죽하면 그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해 직원이 자진 사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 SNS상에서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청주시는 현재 시장이 공석 상태인 데다 한편으로 책임 당사자이기도 하므로 이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는 충북도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도는 즉각적이고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엽기적인 만행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전모를 밝히고 책임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HCN충북방송은 지난달 30일 청주시설관리공단이 시신 화장량을 늘리고 위해 화장설비 뒤편에서 긴 쇠막대를 이용해 시신을 뒤집거나 불이 있는 쪽으로 7000구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한편 청주시는 HCN충북방송이 이같은 보도를 하자 사실확인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