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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가운데 충청권 곳곳에서 TV통해 정상회담을 지켜보며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을 의제로 회담을 이어갔다.
충청지역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평화 해빙 무드가 본격화되길 희망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150만 대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며 남북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에서 시민들은 큰 감동과 함께 통일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만큼 대전시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가능한 우선사업을 선정해 시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깊이 공감하며 환영한다”며 “남북한은 27일 1953년 정전협정을 맺었던 판문점에서 6.25전쟁 이래 계속돼온 갈등과 분열, 대결구도를 뛰어넘어 함께 손잡고 통일로 가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판문점선언은 남북한이 평화를 기반으로 서로 협력‧발전하며 통일로 가겠다고 밝힌 매우 담대하고 획기적인 역사적 사건”이라며 “대한민국의 실질적 행정수도인 세종시는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 화해와 협력, 교류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25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호축’을 남북평화통일의 축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회담을 통해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 번영의 신기원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청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한반도기’를 게양했다.
충북도 한경택 이북5도 사무소장은 “실향한 1세 어르신들이 북한 땅을 찾아 부모님 묘소를 찾아 뵙고 형제·자매를 만날 수 있도록 남북 간 왕래가 자유롭게 되는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한노인회 김광홍 충북연합회장은 “평화의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은 다 똑같은 심정일 것”이라며 “어렵게 마련된 회담인 만큼 남북한이 평화의 이정표를 새길 수 있는 결론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북도 공무원 A씨는 “충북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호축(강원~충북~호남 고속철도로 사업)’이 북한의 원산, 함흥을 넘어 유라시아 철도로 뻗어 나가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이뤄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고 바른미래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남북정상회담의 최고 의제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논평에서 “1858명 충북 이산가족의 한 맺힌 눈물을 닦아주고, 한민족이 그토록 염원했던 통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충북도 SNS서포터즈인 김태준씨는 페이스북에 “청주공항에서 평양행 비행기를 타고 오송역에서 KTX타고 개성, 평양, 중국, 시베리아, 유럽까지 가는 날을 꿈꿔본다”고 게시했다.
심의보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