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월드, 정치적 이용은 허무맹랑한 지적…지역상권 살리기 위한 묘책”
  • ▲ 조길형 충주시장이 26일 충주시청에서 6.13 지방선거 충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충주시
    ▲ 조길형 충주시장이 26일 충주시청에서 6.13 지방선거 충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충주시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55) 이 6·13 지방선거에 충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시장은 26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그루의 사과나무도 심은 지 3년은 돼야 열매를 맺고 5년은 돼야 제대로 된 과실을 내어 준다”며 “저는 충주시민들에게 4년의 시간을 더 허락받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4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완성한 일, 시작한 일, 진행 중인 일들에 시민들의 비전을 모아 꿈을 이루겠다”며 “이러한 꿈을 시민들과 함께 더 큰 도전을 이뤄내기 위해 모범적인 선거를 통해 다시 선택을 받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충주는 기회와 위기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악조건 속에서 충주를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 4년을 일관되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자리가 있는 도시, 외지인이 전입해 정 붙이기 좋은 도시, 성장하는 도시 충주 이제 그 기반이 많이 조성됐다”며 “제게 4년의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완성한 일, 시작한 일, 진행 중인 일들에 시민 여러분의 비전을 모아 꿈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조 시장은 공약으로 △우리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중부내륙의 신산업도시 충주 △낮에는 꽃으로 밤에는 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환상의 관광도시, 역사와 문화가 삶의 질과 관광을 뒷받침하는 충주 △아동친화도시 충주 △우수한 농산물을 좋은 값에 더 잘 팔아주는 충주 △시민과 소통하고 민주적 의사를 결정하는 지방자치 모범도시 충주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세계무술공원의 라이트월드와 관련 조 시장은 “피폐해지는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외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이해해 달라”면서 “라이트월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지적이고 낮에도 입장료를 받는다는 등 그릇된 사실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조 시장은 다음달 10일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