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인 앞에 사과하라…관권선거 의심”
  • ▲ 이시종 충북지사의 관용차가 지난 21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내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 주차한 모습.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 이시종 충북지사의 관용차가 지난 21일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내 장애인 주차구역에 무단 주차한 모습.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3일 이시종 지사의 수행용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지사를 태운 승합차가 21일 진천 광혜원면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740지구 행사장에 도착해 머뭇거림 없이 장애인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늦게 행사장에 도착한 이 지사 측이 장애인 전용 공간조차 사적 목적을 위해 빼앗고 만 것”이라며 “이를 지켜본 참석자들은 도지사 측의 몰지각한 행동에 미간을 찌푸렸다”고 비판했다.

    01구 07××번호판을 문제의 차량은 최근 이 지사가 행사 때마다 타고 다니는 개인 수행용 차량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지사의 특권의식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도민과 9만4000여 충북 장애인 앞에 사과하라”면서 “휴일임에도 공무원들이 지사의 사적 일정을 수행했다면 이는 명백한 공무원 동원 행위이자 관권선거를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도당은 “향후 또 다시 지사의 선거 관련 업무나 사적 일정에 공무원이 관여된 장면이 목격된다면  이를 명백한 관권선거로 규정하고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지사 측은 “운전직원이 이 지사를 내려준 뒤에 화장실을 다녀오기 위해 잠시 주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