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사퇴해야…교육청 공무원 직위 이용”
  • ▲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황신모 전 청주대학교 총장은 23일 김병우 교육감을 정조준해 “관권 사전 선거운동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직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고도 관용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공유재산과 공조직을 이용한 관권 선거운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교육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상 이제는 교육감직을 사퇴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에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이날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함께 행복한 교육’을 향해 아이들과 함께 꾸었던 꿈을 멈출 수 없다”면서 6·13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장은 그러면서 김 교육감이 출마선언에서 충북교육의 변화를 일궜다고 자평한 데 대해 “지난 4년간 충북교육 가족을 우롱했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어 “편파인사로 인해 몇 번씩 인사파행을 겪기도 했고 교육가족들이 사용하는 쌍곡휴양소와 제주수련원을 개인별장처럼 사용하다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청소속 공무원들이 동문모임에 집중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 역시 직위를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공무원들은 사적행사 참석을 중단하고 교육청 행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황 전 총장은 “김 교육감은 현직에서 물러나 공정한 경쟁에 임하고 직위를 이용한 관권 사전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 교육감이 선거레이스에 뛰어든 가운데 최근 ‘충북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황 전 총장을 단일후보, 시민사회단체는 심의보 전 충청대학교 교수를 각각 후보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