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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충북지사 공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이 손을 맞잡았다.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16일 충북지사 후보 확정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제세 의원은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지선을 치르기로 '의기투합' 했다.
오 의원은 “지난 1월 출마선언 이후 지금까지 저를 헌신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특히 “지선에서 이 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모든 후보들의 압도적인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시종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도지사 공천을 확정 받았다. 11~13일 사흘간 당원 선거인단 ARS 투표 50%, 안심번호를 통한 일반 선거인단 ARS 투표 50%를 합산하고 현역의원 10% 감산 룰을 적용한 경선에서 이 지사는 득표율 63.50%를, 오 의원은 36.50%를 각각 기록했다.
이 지사는 경선 승리의 배경으로 “오 의원의 양보가 최우선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민들이 1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경험 많고 노련한 이시종을 선택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책선거로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지난 8년간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따끔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 1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실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쉽지 않은 선거는 없다.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도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 위원장은 유행열 청주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내일 남인순 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을 만나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당 차원의 판단을 내려달라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