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아름다운 경선은 후배한테 물려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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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경선주자인 오제세 의원이 5일 공천경쟁자인 이시종 지사를 겨냥, “언행은 이 지사만 조심하면 된다”고 쏘아붙였다.
오 의원은 이날 충북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지사가 자신의 언행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 후보의 언행은 도민과 민주당 당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며 “언행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 품위와 예의를 지키는 경선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은) 상대방에 대한 결례로 그런 얘기 자체가 결례”라며 “내가 하면 사랑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지사가 ‘아름다운 경선’을 제안한 데 대해 “더 아름다운 것은 이원종 지사가 당내 경선을 안 하고 후배한테 (지사직을) 물려준 일”이라며 “당시 도민들이 이원종 지사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원종 전 충북지사는 지난 4회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2006년 1월 3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오 의원은 복지부문 공약으로 △사회복지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과 처우향상 △충북 장애인회관 조기 건립 △장애인 주거지원 및 고용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