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묘목 주산지인 충북 옥천에서 ‘제19회 옥천묘목축제’가 30일 개막돼 5일간의 여정이 시작됐다.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이원면 이원리 503) 일원에서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올해 옥천묘목축제의 슬로건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옥천이원묘목’이다.
지난해 옥천묘목세계화 선포에 이어 대외적으로 공인된 옥천묘목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묘목하면 옥천묘목’ 이라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로 성장해 나가자는 꿈이 깃들어 있다.
옥천묘목축제는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에서 다양한 나무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축제다.
2016년도 2만6000명에서 지난해 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
이번 축제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묘목 무료 나눠주기 행사다.
해마다 매일 500여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300m가 넘는 띠를 형성하며 그날그날 준비된 묘목이 금세 동이 날 정도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올해는 자두·매실·살구·복숭아 등 5만여 그루의 묘목을 준비했으며, 이날 4일간 오후 2시(31일은 오후 3시) 묘목공원 메인무대에서 한 사람당 2그루씩 무료로 나눠준다.
나인봇과 드론 비행, VR 무료 체험과 한라봉·아로니아·다육이를 화분에 직접 심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매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경품이 걸려 있는 묘목·퀴즈대회, 묘목 전시 판매행사, 묘목 접붙이기 시연, 접목나무 심어가기 등의 참여행사도 5일 내내 펼쳐진다.
30일 옥천묘목히든싱어(장윤정, 소찬휘, 이선희 편 등), 31일 개막축하공연(양혜승, 우연이, 유레카), 1일(옥천 묘목 노래자랑, 찌지리 품바공연), 2일(버드리 품바 공연)까지 다채로운 특별행사도 이어진다.
31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는 옥천묘목공원 준공식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박덕흠 국회의원, 김영만 옥천군수, 유재목 군의회의장 등 300여명의 내·외빈과 주민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며 축제의 성공을 빌 예정이다.
류충열 산림특구팀장 “봄 분위기 만연한 축제장에 와서 움트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며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