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응 매뉴얼 관계자 회의…고용위기 대응 사례발표 등 진행
  • ▲ 충남도가 27일 충남경제위기대응매뉴얼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충남도
    ▲ 충남도가 27일 충남경제위기대응매뉴얼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충남도

    충남도가 지역 경제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구축 중인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체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외부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경제위기대응매뉴얼 관계자 회의를 가졌다.

    경제위기대응매뉴얼에서 제시하고 있는 시책 구체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는 재난분야 대응 매뉴얼 작성 사례와 거제 조선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대응 사례발표, 부서별 대응 체계 구축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거제 조선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 대응 사례 발표에서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박사는 위기 발생 시 지자체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세제 및 금융 지원 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인력 유출 예방 및 고용 안정 방안 등 경남도와 거제시의 시책 사례를 분석·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신동헌 실장은 “경제 위기 대응 시책은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도전적인 과제들로, 기존 사업들과는 달리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부서 간 적극적인 협업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도내 각 산업 동향이나 자료, 지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분석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제 위기 상황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중앙정부에서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나 지역 맞춤형 시스템은 도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