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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충북 청주 서원구)이 전국 평균 보다도 낮은 충북의 보육지원예산을 확충해서 ‘더불어 함께 하는 복지 충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오제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충북의 보육지원예산은 타 광역시도 대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아동 1인당 시도 및 시군구 특수보육시책사업 비용의 전국 평균은 71만7000원인데 배비 충북은 64만5000원으로 약 7만2000원의 격차를 보였다.
시군구 자체 지원사업을 제외한 광역시도의 보육지원 예산 격차는 더 컸다. 보육아동 1인당 전국 평균은 54만원이었으나 충북도는 17만6000원으로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이는 충북도가 보육지원사업 예산부담을 시군구에 지우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2017년 기준 보육아동 1인당 지방정부 특수보육시책사업 예산규모를 보면 충북은 광역시도가 17만6000원이고 기초자치단체가 46만9000원으로 시군구의 부담이 높은 반면, 충남은 광역시도가 60만9000원, 시군구가 11만1000원으로 오히려 광역시도의 예산비중이 더 높았다.
또한 전체 보육예산(국비 포함) 중 광역시도 특수보육시책사업비의 비중에서도 충북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보육시책사업비의 전국 평균 비중은 7.6%인데 비해 충북은 2.4%로 3분의1 수준이다. 재정자주도가 유사한 충남(13.8%), 대전 (10.2%), 경북(5.9%), 부산(3.3%)과 비교해도 충북의 특수보육시책사업 예산비중은 현저히 낮았다.
반면 시군구 특수시책사업비 비중의 경우 충북 내 시군구는 6.5%로 전국평균 2.51%를 크게 웃돌았다. 충북 내 시군구의 보육지원 예산은 많지만 정작 충북도의 보육지원은 전국 평균이하라는 의미이다.
오제세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복지예산 확충 등 ‘사람중심’ 재정운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는데 충북은 여전히 ‘개발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충북도의 보육지원 예산을 확충해 도민의 육아부담을 줄이고 ‘복지 충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의원은 △보육료지원 확대로 부모의 보육부담 완화 △어린이집 운영비지원 및 기타인력지원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보장 △보육교직원 수당 확대, 대체 보육교사 활성화 등 보육교사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보육의 질 제고를 대안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