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여론 수렴하고 힘 모아 종단 발전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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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원로원 위원인 문덕스님이 임명됐다.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소재 구인사는 20일 종의회를 열고 신임 총무원장에 문덕스님의 임명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전날 종정 도용스님이 신임 총무원장으로 지명한 문덕스님은 이날부터 4년간 총무원장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취임식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문덕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소납을 총무원장으로 지명해준 종정예하, 임명동의를 해주신 종의회 의원님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대중의 여론을 수렴하고 힘을 모아 종단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임명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기를 마친 전임 총무원장 춘광스님은 “지난 4년간 종도들의 도움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신임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거치신 분으로서 종단 발전에 기여하실 것이라 믿는다. 종도들이 힘을 합해 종단을 잘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1971년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해 대충대종사를 계사로 득도했다. 이후 15대 종의회의장, 총무원 총무부장과 재무부장, 금강대 이사, 포항 황해사·울산 정광사·부산 광명사 등 사찰 주지를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거쳐 지난해 4월 원로원 위원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