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도정, 좌초” 행복지수 공약 필요
  •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충북도 기자실에서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충북도 기자실에서 야권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공천이 확정된 박경국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19일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어 놓고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야권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저도 인식하고 있고 도민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쉬운 것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가) 같은 당이었으면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더 쉬웠을 것”이라며 “당 차원의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전보다 조금 어려워졌지만 논의해 보겠다”고 거듭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중앙당은 아직까지 지선 연대는 없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시종 지사의 도정 8년에 대해선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대체로 ‘변화가 없다’, ‘해 놓은 일이 없다’고 평하고 있다. 실제 무예마스터십 등 수많은 현안들이 포기와 좌초로 끝났다”며 혹평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중점 추진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을 꼽으며 “SOC보다는 문화예술 환경에 신경을 쓰면서 도민의 안전과 쾌적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행복지수에 초점을 맞춘 합당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제세 의원이 (이 지사를) 비판할 자격이 있느냐. 오 의원이 4선을 하면서 지역에 해 놓은 게 무엇이냐는 도민들의 의견도 많다”고 덧붙였다.

    오송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민간주도로 하는 것이 나은지 공영개발이 바람직한 방법인지를 놓고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지선 선거판의 어젠더(Agenda)를 묻는 질문에는 “표와 선거만을 의식하는 선거는 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며 “정치적 판단보다는 무엇이 도민생활과 밀접한 과제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