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5~29일 행적 소개…“A씨 고소”
  •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근거로 제시하며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근거로 제시하며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와 충북도 소속 A씨 간 성추행 의혹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일기장이 근거로 제시돼 주목된다.

    우 예비후보는 19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기관의 공명정대하고 신속한 수사를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자신이 2005년도에 작성한 일기장을 공개하며 A씨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A씨가 지적한 2005년 7월 25~29일까지 누구와 점심을, 또 누구와 저녁을 먹었는지에 대해 소상히 기록돼 있다”며 “A씨가 추행을 당했다는 7월 25~29일 사이에 A씨와 저녁을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이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성추행 시기를 2005년 7월 25~29일 사이라고 확정한 바 있다.

    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일기장에 적혀 있는 자신의 행적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 내용은 △25일 총무과장 발령후 5급 인사작업 야근 △26일 청주청원 통합관련 기자회견 배석, 자치행정국 송별회 참석 △27일 혁신발표회 준비 야근 △28일 18시 30분 B회장 등과 저녁식사 △29일 C회장 등 총 6명과 저녁식사 등이다.

    그는 “수사기관은 제가 요구하는 A씨와의 대질이나 거짓말탐지기 조사, 통화내역 압수수색을 통해 즉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피해자는 나다. 할복을 해야 믿겠느냐”고 절규했다.

    우 예비후보는 충북여성연대을 겨냥해선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성명발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또 다른 정치운동으로 명백히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확신한다”고 몰아세웠다. 

    한편 우 예비후보는 이날 A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