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텃밭 성추행 논란 ‘흔들’…“퇴직 결정되면 밝힐 것”
  • ▲ 조운희 재난안전실장.ⓒ충북도
    ▲ 조운희 재난안전실장.ⓒ충북도

    충북도 조운희 재난안전실장이 15일 전격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충주시장 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조 실장이 오는 7월부터 공로연수 과정을 밟은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명퇴 신청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공무원과 언론인 등 입후보제한자들이 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이날까지 사퇴해야 하는 점 등이 배경이다.

    여기에 그가 충주시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점도 곁들여져 있다. 

    특히 이시종 지사의 정치적 텃밭인 충주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발(發)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시종의 사람’으로 불리는 조 실장이 긴급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단 조 실장은 출마설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으나 여지를 남겼다.

    조 실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명퇴 신청서을 냈지만 아직까지는 공무원 신분”이라며 “정치적인 얘기를 할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는 “퇴직 처리가 되고 (거취가) 결정이 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출마설을 적극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퇴직이후 충주시장 출마를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 실장은 충주시 공보관, 농정국장을 거쳐 충북도 안전행정국장 등을 지냈고 2016년 이사관(2급)으로 승진해 재난안전실장을 맡아왔다.